'탈세·배임' 효성 조석래 회장 불구속 기소

권영훈 기자

입력 2014-01-09 10:29  



검찰이 탈세 및 배임혐의를 받고 있는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 등 그룹 임직원 5명을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과거 1조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1천억원대 차명재산을 운영하고 세금을 내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계열사에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범죄사실로 추산한 탈세액은 1천억이 넘고 배임 및 횡령 액수는 700억∼800억원대에 이르는 등 전체 범죄액수는 2천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장남인 조현준 사장의 경우 수백억원대의 횡령 및 배임, 탈세 혐의 등을 조사한 결과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지만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의 경우 범죄혐의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아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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