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의 혜택이 중소형에만 집중되면서 중대형 아파트 가격 하락이 지속됐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 폐지 등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있지만 시장의 관심과 수요가 중소형에 쏠려있어 올해도 중대형 아파트의 굴욕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중소형` 몰이 속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중대형 아파트.
올해도 전망이 어둡습니다.
우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정책이 중소형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올해 1만5천가구로 확대된 1%대 초저금리의 공유형모기지는 전용면적 85㎡,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만 신청 대상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 폐지 등 잇단 규제완화책도 중대형 회복에는 큰 도움이 되진 못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등 규제 완화가 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돈이 많은 자산가라고 하더라도 중대형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하는 것 보다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대형의 굴욕과 달리 가구원수 감소와 세제혜택 등으로 중소형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가격이 오른 아파트 10채 중 8채 이상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대형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자체적으로 물량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를 넘는 중대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10%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자체적인 물량 조절을 하고 있지만 기존 미분양 등 주택시장에서의 중대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은경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대부분의 정책의 초점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에 맞춰져 있다면 기존 미분양이라든가 기존 주택 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대형에 대한 새로운 자금 지원이나 정책적 혜택 부분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지난해 중대형 공급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위례신도시와 강남재건축 분양단지들은 시세상승에 따른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도 이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6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가격.
부동산 시장의 관심과 수요가 온통 중소형에만 쏠려있는 가운데 정책적인 지원도 85㎡ 이하에 집중돼 있어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추가 조정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 폐지 등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있지만 시장의 관심과 수요가 중소형에 쏠려있어 올해도 중대형 아파트의 굴욕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중소형` 몰이 속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중대형 아파트.
올해도 전망이 어둡습니다.
우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정책이 중소형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올해 1만5천가구로 확대된 1%대 초저금리의 공유형모기지는 전용면적 85㎡,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만 신청 대상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 폐지 등 잇단 규제완화책도 중대형 회복에는 큰 도움이 되진 못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등 규제 완화가 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돈이 많은 자산가라고 하더라도 중대형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하는 것 보다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대형의 굴욕과 달리 가구원수 감소와 세제혜택 등으로 중소형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가격이 오른 아파트 10채 중 8채 이상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대형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자체적으로 물량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를 넘는 중대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10%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자체적인 물량 조절을 하고 있지만 기존 미분양 등 주택시장에서의 중대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은경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대부분의 정책의 초점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에 맞춰져 있다면 기존 미분양이라든가 기존 주택 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대형에 대한 새로운 자금 지원이나 정책적 혜택 부분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지난해 중대형 공급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위례신도시와 강남재건축 분양단지들은 시세상승에 따른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도 이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6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가격.
부동산 시장의 관심과 수요가 온통 중소형에만 쏠려있는 가운데 정책적인 지원도 85㎡ 이하에 집중돼 있어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추가 조정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