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불확실성, 3월중 의미있는 변화 기대"

입력 2014-01-13 14:48  

마켓포커스 1부- 마켓인사이드

이트레이드증권 최광혁> 2014년 1분기에는 코스피는 박스권으로 생각해야 한다. 물론 1,900 초반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단기적인 매수 구간에 들어가 저가 매수세가 들어 온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당장 강한 반등세를 기대하기 보다는 하락 여백이 크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아직 의미있는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 시그널이 모자라기 때문에 당분간은 박스권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매크로 측면에서는 과도기적인 국면, 방향성 탐색 구간으로 판단된다. 여러 가지 경제 정책적 이벤트들이 교차하면서 그에 대한 결과들을 면밀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의미 있는 변화는 3월에 나타날 것이다. 이전의 장단기적인 변화의 실마리는 G2의 경제지표, 여러 가지 변화들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유리하다.

2014년 최대 화두는 테이퍼링 이슈다. 지금까지 넘쳐날 만큼 공급되던 미국의 유동성이 줄어든다면 시장에 어떤 충격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감이 높았다. 따라서 테이퍼링 시행 여부가 단기적으로 살펴 볼 요인이지만 미국의 경제지표는 계속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오히려 지금은 회복보다는 경제 성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높은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 미국의 경기를 판단한다면 당연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한다면 테이퍼링 이슈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미국 상승의 동력이 유동성이라면 자산 가격과 고용이 금융 위기 이전까지 회복한 지금은 유동성에 의한 성장은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판단된다. 실업률은 하락하고 있지만, 평균 임금은 계속 횡보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 투자도 주목할 만한 증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따라서 경기의 선순환 과정으로 넘어가지 못한다면 유동성의 긍정적인 영향이 이제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시기에 테이퍼링 연기 보다는 오히려 빠른 테이퍼링 실시와 정책적인 전환을 통해 미국의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테이퍼링 이슈가 오히려 시장에 충격을 주는 요소보다는 테이퍼링이 없어지는 순간에 불확실성 요소가 해소되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에 스탠리 피셔를 부의장으로 지명했다. 피셔가 이스라엘 의장할 당시의 움직임을 보면 굉장히 미세하게 물가에 맞춰 기준금리를 조정했었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 테이퍼링 이슈도 드라마틱하게 나타날 수 있다.

중국 경제를 현 시점에서 판단하면 부정적이다. 중국 경제 지표가 안 좋은 것도 물론이지만 요즘에는 지방 부채 문제들이 계속 나오면서 중국 증시가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려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3월 전인대 시즌을 기점으로 중국은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표 측면에서는 CPI와 PPI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2010년을 시작으로 점차 상승했던 CPI와 PPI의 갭이 3.8% 수준에서 옆으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PI는 기업의 매출로 생각할 수 있고, PPI는 기업의 매출 원가 측면에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두 개의 갭이 큰 것은 기업의 이익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지금 CPI와 PPI 갭이 내려온다는 것은 기업 이익이 줄어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PPI가 올라가는 모습은 기업의 소비가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지금까지 정체됐던 중국 내수가 이제는 괜찮을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3월 중국 전인대를 통해 정책적인 이슈가 발생하고, CPI와 PPI 갭이 내려가면서 기업 이익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나온다면 그 부분을 바닥으로 생각할 수 있다.

현 시점을 기대감의 바닥으로 보고 있다. 중국 경기 예상치를 보면 2014년 초 8% 수준이 현재 7% 초반까지 내려오고 있다. 2014년 전체 예상이 약 7% 초반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이 바닥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경기가 피크 국면에 들어간 상태이고, 중국은 경기가 바닥 국면에 들어 가 있다고 판단된다. 한국은 이제 미국이나 중국이 한 국가만의 성장으로 따라 간다고 보긴 어렵다. 그래서 2014년 박스권 장세 이상의 경기 효과를 기대하려면 두 국가 모두 좋아지든지, 아니면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이 나타나야 한다. 하지만 아직 그러한 움직임은 없다.

사실 이러한 변화는 현 시점에서 예상하기 어렵고, 여전히 좁은 박스권에서 생각한다면 일단 반향성에 대한 섣부른 판단보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발생하기를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 이전에는 적극적인 매수 전략 보다는 1,900초반에서 조금씩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 단기적으로는 하락폭이 컸던 자동차, 소재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내수 및 인프라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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