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지진·해일 발생에 대비해 `고성능 밀폐형 방수문` 개발을 완료하고 올 3월 부터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수문은 지진·해일이 밀려올 경우 수압이 높아질수록 문이 문틀에 더욱 밀착될 수 있는 `수압 응동형 경첩`을 국내 최초로 개발, 방수성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켰으며 현재 특허 등록된 상태입니다.
또 구조해석 시뮬레이션을 약 100회 반복수행해 설계지진에 안전하면서도 기존 방수문(350kg)보다 무게를 약 45% 수준으로 경량화해 조작이 쉬운 개폐장치를 채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교훈 삼아 국내원전에도 내진설계된 방수문 설치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2012년부터 규제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방수문 성능기준을 수립한 후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방수문 개발로 지진·해일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어 발전소 침수방호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방수문 제작 및 설치 공사 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국민과 약속한 안전한 원전운영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