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 10·11월 경상적자 확대··엔약세 지속"

입력 2014-01-14 14:26  

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대신경제연구소 문남중> 최근 월가를 비롯해 금융기관들이 미국이 경제 회복 모멘텀을 가지고 고용지표가 상당히 좋게 나올 것이라는 추세가 있었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우선 지난 10, 11월 미국 월간 일자리 창출 규모를 보면 2달 연속 20만 명을 넘어섰다.

아무래도 당초 19만 6,000명 예상했던 비농업 부분 고용 증가가 7만 4,000명에 그쳐 시장에게 실망을 줬다. 일단 12월 미국의 기온 상황을 보면 2009년 이후 가장 낮았고, 강설량도 예년대비 20%이상 높았기 때문에 건설 활동 위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또한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여행, 문화활동을 줄여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비농업 부분을 나타내는 규모가 발표 당시에는 20만 3,000명 정도 증가했던 부분이 상향조정 되면서 대략 24만 1,000명을 증가하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12월 고용지표가 상당히 부진했던 것을 보면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1월 고용지표가 2013년 12월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을 둘러싼 위기감들의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한 번의 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수 있지만, 달러화의 방향을 돌이키기에는 부족하다. 아무래도 달러화의 약세가 일시적으로 나온 부분은 차익 조정 선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테이퍼링 속도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는 고용지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속도를 줄일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미국 시장을 보면 채권 시장에서 강세 흐름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 달러화의 약세로 이어졌었다.

물론 테이퍼링 속도와 관련해 연준의 태도를 보면 12월 FOMC회의록을 살펴 봐야 한다. 대부분의 위원들이 자산 매입이 지속될수록 양적완화의 효율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지 않는 이상 테이퍼링 축소 속도는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1월 29일 FOMC를 앞두고 있다. 몇 가지 형태의 시나리오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첫 번째는 기존의 안처럼 테이퍼링 축소 규모를 100억 달러 규모로 유지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12월 고용지표를 반영하고 향후 잠재적인 불안함을 감안해 50억 달러로 축소하는 것이다.

또 마지막으로는 기존의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긴장감 유지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세 가지 안이 결과적으로는 테이퍼링 기조가 향후에도 지속된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유로/달러의 흐름을 보면 1.3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추가 의지가 반영되고 있고, 미국의 테이퍼링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 그리고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가 항상 잠재해있는 것도 유로화의 강세를 방해하는 요인이다.

최근 ECB가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면서, 유로존이 아직 안전하게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발언하면서 향후에도 경기 부양 지속의 의지를 밝혔다. 드라기 총재가 금리를 상당기간 현재 수준 정도로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ECB가 더 추가적인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고 발언을 했다. 아무래도 이러한 부분이 유로화 약세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단 ECB는 1분기에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로화 흐름은 단기적으로 상승압력을 받을 수도 있지만, 미국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금리의 상승시기에 대한 논의로 인해 달러화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유로화의 약세가 예상된다.

유로화 흐름과 관련해서는 ECB의 추가적인 금융권에 대한 내용들을 살펴 봐야 한다.일단 미 달러의 방향이 상당히 중요하다. 결국 강세 기대감이 올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사실 연준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디플레이션을 타개해야 하는 유럽은행의 입장이 있고, 또한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경기 둔화 우려에 직면한 일본 중앙은행은 미국 연준과 다른 통화정책 방향을 가지고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미 달러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올해는 자산 매입의 축소가 예상되는 3분기 이후부터는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된 논의가 부각될 수 있다. 따라서 미 달러의 흐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올라갈 수 있다.

일본은 엔화를 연간으로 본다면 약세로 지속될 수 밖에 없다. 물론 4월에 실시되는 소비세 인상이 엔화의 방향을 결정짓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난 12월 미 FOMC회의를 통해 테이퍼링 시행 발표는 미 달러화 대비 엔화의 흐름이 약세 흐름으로 가는데 가속화 시키는 하나의 변수였다. 특히 일본 정부가 재정 건전화를 달성하기 위해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추가적으로 경기 부양책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2분기 이후에 엔화 흐름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일본의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1.5% 올라간 것이 국채 10년물 실질 금리를 마이너스 대로 옮겨가는데 힘을 실었다. 그래서 일본 국채에 투자하는 일본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앤 캐리 트레이드 자금에 따라 일본 엔화 약세는 중장기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고용지표의 영향이 환율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다. 지금 수급을 보면 공급 우위가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원화 강세는 주초부터 계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12월 고용지표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부분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따라서 테이퍼링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원화 강세가 생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엔화는 현재 좁은 박스권내에서 방향 없이 움직이고 있다. 오늘 발표된 일본의 경상수지가 10월에 이어서 11월 연속적으로 적자 확대 폭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것을 본다면 엔화도 달러 대비 약세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달러 약세에 대한 원화 강세의 압력이 지속되고, 엔화는 약세의 흐름을 보이는 구도가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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