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주가조작 기획감시 확대‥시장감시 강화

정경준 기자

입력 2014-01-15 11:34   수정 2014-01-15 14:31

<앵커>
한국거래소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시장감시를 대폭 강화합니다.


기획감시 체제를 확대하고
기존 종목 중심의 시장감시 활동도 혐의 계좌 중심으로, 주가조작 세력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 강화의 핵심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기존 종목 중심에서 올해부터는 행위자, 소위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시장감시 활동 강화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연중 상시 체체로 기획감시체제 확대입니다.

우선, 행위자 중심의 시장감시 활동 강화와 관련해서는 기존에는 종목 위주의 이상 급등락 등 시세 분출 여부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문제 있는 혐의 계좌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들여야본다는 계획입니다.

이상 급등락 등 종목 중심의 투자자 주의 등 사전 예방 차원에서 혐의 계좌 중심의 시장감시 활동을 통해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신속한 적발과 처벌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기획감시 역시 대폭 확대됩니다.

시스템을 통한 불공정거래 적출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별도 인원을 투입해 적기에 주가조작 세력을 단죄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몇몇 기업과 오너를 대상으로 주식 담보 제공 후 주가하락에 따른 반대매매 방지를 위한 인위적인 시세조종 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기획감시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혐의 적발시 즉시 금융당국에 통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기획감시는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기업실제가치와 무관하게 급등락을 보이고 있는 정치테마주 등 일부 테마주에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또 미공개정보이용 및 현물과 선물시장 연계 불공정거래 행위 등에 대한 적발기법을 고도화하는 등의 시장 감시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시장감시 활동 방향으로 기획감시와 혐의 계좌를 중심으로 한 시장감시를 강화활 계획"이라며 "특히 기획감시와 관련해서는 인력 투입을 통해 상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 외에도 사전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동시에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시스템 적출 능력 개선 등 시장감시 IT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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