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에 필요한 건 아날로그 감성"

입력 2014-01-15 11:02  

국내 최고의 디지털 강자 집단인 삼성그룹 사장단에 아날로그 감성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주어졌습니다.

전원책 자유기업원 원장(변호사)은 15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수요사장단회의 강사로 초빙된 자리에서 삼성그룹 CEO들에게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는 아날로그와 인간적인 감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전 원장은 `바림직한 기업관을 위한 과제`라는 제목의 강연을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강연의 핵심은 지금 삼성에 필요한 건 아날로그 즉 인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원장은 "삼성이 정확한 기업, 최고 엘리트들의 기업이긴 하지만 가깝게 느껴지지 않고 때로는 차갑게 느껴지는 건 인간적인 감성이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 원장은 "아날로그가 유추에서 온 말이듯이 비록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느리고 따뜻한 걸 추구해야 한다"면서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정이 메마를수록 필요한 건 인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삼성의 미래 시장에 대해서는 "이제 선진국이 아니라 인도와 브라질, 더 멀리 나이지리아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원장은 "인도는 10년 후 시장, 나이지리아는 30년 후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30년 전의 삼성이 지금과 달랐듯이 30년 후의 삼성이 여전히 글로벌 기업으로 남아있으려면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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