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협회장 "2~3년내 리츠 상장 많아질 것"

입력 2014-01-16 10:41   수정 2014-01-17 00:51

<앵커>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는 대형 오피스나 호텔 등에 대한 투자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이 이런 물건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전무하다시피 한데요.

부동산투자전문회사인 리츠가 그 대안으로 지목되는데요.
김치형 기자가 김관영 리츠협회장을 만났습니다.

<기자>

리츠(REITs)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 등에 투자한 후, 운용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를 말합니다.

2002년 5500억원 수준으로 시작한 국내 리츠시장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12조원까지 그 규모가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영 한국리츠협회장(제이알투자운용 대표)
"지난해 국내 리츠 총 자산증가가 2조7천억이다. 금년 각사 계획을 보면 자산증가가 5조원을 넘을 것으로 본다. 가장 큰 수요처는 연기금과 기관들인데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내는 상업용 업무시설 리츠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국내 리츠의 수익률도 2010년 이후 꾸준히 매년 7~8%를 넘나들며 최근 2% 후반대로 떨어진 은행금리나 3%대인 회사채 3년물의 수익률을 두배이상 웃돕니다.

하지만 이런 안정적 수익을 내는 리츠들은 주로 연기금과 보험사들의 주도로 투자되며 국내에는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상장리츠가 8개에 불과한 상황.

여기에 코람코자산신탁이 상장한 코트렙 8호위탁리츠와 코트렙 15호기업구조정리츠는 올 상반기 중 자산 매각을 통한 수익실현으로 청산 절차가 예정돼 있어 그 수는 더 줄어들 상황입니다.

우리와 같은 시기 리츠를 도입한 홍콩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의 상장리츠 시가총액이 26조원에서 70조원을 넘고 있다는 점은 국내 리츠시장이 10년간 너무 기관 중심으로 성장했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관영 한국리츠협회장(제이알투자운용 대표)
"공모시장이 리츠시장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국내 리츠는 발전 초기단계다보니 시장에 리츠라는 상품 자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기관중심의 사모시장으로 발전했다. 내년쯤되면 시장규모가 20조원이 넘어갈텐데 안정적 배당을 주는 상업용 부동산 리츠에 대한 관심도 더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IPO에 대한 관심도 늘고 상장도 늘 것으로 본다."

업계에서는 국내 부동산개발시장 위축으로 전통적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이 감소하고 수익형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리츠와 펀드 등 간접투자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2년내 국내 리츠 시장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하며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며 미국과 일본의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됐을 당시, 리츠는 이들 국가에서 부동산 시장의 주요 매수 주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장 붕괴를 막는 안전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안정적 투자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를 방어할 수단을 찾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면 향후 리츠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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