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찍어낸 돈만 9조원 '사상최대'

입력 2014-01-16 13:35  

지난해 한국은행의 발행 화폐 증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9조원대에 달했다

증가율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가장 큰 요인은 지하경제 수요를 의심받는 5만원권의 증가였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화폐 발행 잔액은 63조3,659억원.

1년 전보다 9조315억원(16.6%)이 늘어난 것으로 발행 화폐 증가액이 9조원대에 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대치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던 1999년의 6조6,393억원으로

이른바 밀레니엄버그(Y2K)에 따른 은행 자동화기기(ATM, CD)의 오작동을 우려한 현금 확보가 이유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간 연도별 증가액은 2010년 5조9,609억원, 2011년 5조3,504억원, 2012년 5조6,768억원 등 5조원대였다.

지난해 발행 화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보다 5만원권의 증가 때문이다.

작년 말 현재 5만원권 발행잔액은 40조6,8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7조9,147억원(24.2%)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 화폐 중 5만원권의 비중은 64.2%로, 전년말보다 4%P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5만원권 수요 증가를 둘러싸고는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세금 탈루 등 지하경제 수요가 오히려 발생한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지만 정확한 원인 분석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한은 관계자는 "5만원권이 발행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매년 줄던 1만원권이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특기할 만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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