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년간의 비밀' 코카콜라 제조법, 대만서 공개 위기 모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코카콜라의 제조비법이 타이완에서 공개될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중국시보 인터넷 등 현지 언론들은 16일 "대만 위생복리부가 최근 식품관리법 시행 규칙을 개정, 코카콜라 측이 그동안 특급 기업비밀로 감춰뒀던 제조비법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당국의 유권해석으로 이를 모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정된 규칙이 음료와 식료품의 향료와 조미료 첨가물을 구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면서 코카콜라의 비밀이 밝혀질 위기에 처했지만 영업 기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외국 기업들의 반발로 당국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완 당국은 유권해석을 통해 향료와 조미료 가운데 독자적으로 식품 첨가제로 유통되는 것에 한해 상표 표시를 의무화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표시 의무를 면제했다.


1886년 개발된 콜라 제조법은 언론 취재를 통해 일부 알려지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코카콜라는 이 특급비밀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코카콜라 박물관에 있는 철제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한국코카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