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영양제, 대체 몇 마리나 들어있는 걸까?

장 건강과 면역력을 동시에 증진시켜주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최근 이런 식품들 사이에서 `유산균 마리수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통상 식약처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1일 섭취 권장량을 유산균 1억~100억 마리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은 500억 마리 유산균을 투입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유산균 수를 늘리는 추세다.
LG생명과학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리튠 프로바이오 밸런스’는 한 캡슐에 무려 유산균 500억 마리가 투입됐다. 업체 측은 "프로바이오캡(Probio Cap)’의 미국 특허 코팅 캡슐 유산균을 사용했으며, 10종의 혼합 균주를 배합해 한국인의 장 건강에 최적화시켰다"고 강조했다.
렉스진바이오텍 사의 ‘프로바이오330’에는 7종의 혼합 유산균이 1포에 330억 마리가 들어 있고, 엠에스바이오텍 사의 ‘프로바이오캡 착한유산균’에는 7종의 혼합 유산균 230억 마리가 알로에베라, 홍삼, 초유분말 등의 부원료와 함께 들어 있다. 모두 다 권장량의 최대 수치인 100억 마리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다.
전문가들은 "유산균은 온도, 습도, 산 등에 취약하다. 일단 수가 많아야 장까지 살아 도달하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유산균 마리수 경쟁`의 이유를 짚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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