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TV] '별그대' 전지현 아닌 천송이, 생각할 수 없어요

입력 2014-01-17 08:11   수정 2014-01-17 08:52

배우 전지현은 전지현이 아닌 천송이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자신이 맡은 역할에 몰입해 있습니다. 그녀는 귀엽고 안쓰럽고 사랑스럽고 솔직한 천송이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16일 방송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박지은 극본, 장태유 연출) 10회에서 천송이(전지현)는 도민준(김수현)의 집에서 나와 자신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지구를 떠날 날짜가 다가오는 도민준은 “오래 오래 옆에 있어줄 사람”이 이상형이라는 천송이의 말에 그녀를 멀리하려는 듯 보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천송이는 ‘구운몽’을 읽습니다. 도민준이 좋아하는 책이라는 말 때문이죠. 그렇게 도민준을 생각하던 천송이는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지만 답은 없습니다. 때마침 집주인에게서 월세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전화가 옵니다. 천송이는 통장 잔고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자 합니다. 하지만 거부당하죠. 톱스타였던 천송이는 동료 배우 한유라(유인영)의 죽음으로 인해 오해를 받게 됐고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위약금을 물어주느라 돈을 다 쓴 바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천송이는 자신의 차를 팔까라는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붕붕아, 미안. 못 들은 걸로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냅니다. 또 자신의 가방을 팔려고 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천송이는 온라인 판매를 통해 가방과 구두를 팔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결국 천송이는 “나 소속사 가야 되는데 같이 가자. 나 혼자 가면 들킬 것 같단 말야. 내가 예전의 천송이가 아니라는 거”라며 “자신감이 없어졌어. 이런 상태로 따지다간 지금의 나를 들킬 것 같아. 돈은 괜찮아. 근데 초라한 내 바닥 들키면 나 진짜 무너질 것 같단 말야. 그러니까 들킬 것 같다 싶으면 우리 도민준 씨가 나서 달란 말이지”라며 도민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함께 전 소속사를 찾아간 천송이는 도민준의 도움을 받아 위약금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리고 “밤중에 버티고개에 가 앉을 놈들”이라며 도민준에게 배운 조선욕을 능청스럽게 사용합니다. 우연히 친구 유세미(유인나)를 만난 천송이는 까칠한 모습을 보입니다. 앞서 천송이는 친구라고 믿었던 유세미에게 ‘친구가 아니였다’는 사실을 깨달을 만한 사건이 있었죠. 하지만 이를 모르는 도민준은 유세미의 편을 들어줍니다.

마침 천송이의 전 코디이자 현재 유세미의 코디는 물을 쏟게 되고, 코디는 유세미를 먼저 챙깁니다. 유세미는 도민준의 손에 묻은 물을 닦아주죠. 질투를 느낀 천송이는 급하게 일어서고 도민준 역시 일어나 자신의 옷을 벗어 천송이에게 걸쳐주며 “가자”라고 말합니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 천송이는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도민준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라며 “네가 알든 모르든 세상은 안 봐줘. 네가 결백하다고 알아주지도 않아”라고 말합니다. 천송이는 “그러니까 도 매니저가 옆에 있어달라는 거잖아”라며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도민준은 “나를 왜 믿어? 나도 믿지마. 나는 네 옆에 계속 있어줄 수가 없어”라고 말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천송이는 동생 천윤재(안재현)에게 도민준에게 ‘총각김치를 가져다주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말 김치통만 주고 온 동생에게 천송이는 자신이 김치통을 가지고 오겠다며 꽃단장을 합니다. 도민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겠죠? 김치통만 받고 오게 된 천송이는 “천송이 정신차려. 내가 왜 그런 남자를?”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새 “기럭지는 마음에 들어. 비율이 좋잖아. 얼굴도 반반하고 눈빛도. 지난번 보니까 몸 관리도 잘 한 것 같아. 그래도 그렇지. 뭐가 모자라서 도민준 그 인간을... 하버드 나왔고 교수에다가, 키스도 첫 키스 치고. 어머, 키스를 곱씹은 거야? 그리워하고 있는 거야? 아니야.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줍니다.

결국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천송이는 베란다에서 도민준을 만납니다. 천송이는 “도민준 씨.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나한테 무슨 짓을 했지. 했어. 아무 짓도 안했는데 이럴 리가 없잖아. 내가 분명 15초 동안 꼬시려고 했는데 내가 넘어갔나? 나 어떻게 생각해? 아니야. 대답하면 죽어”라며 돌직구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어느새 뒤돌아 선 천송이는 “듣기만 해. 고맙게 해준 건 인정. 하지만 고마운 거는 다른 거잖아. 고마운 걸로는 휘경(박해진)이가 고맙지. 내가 왜 곱씹는 거지? 나 곱씹히던 여자야. 그런데 내가 왜 그 쪽이 했던 말을, 그 쪽을, 그 쪽이 했던 키스를, 나 미친 건가. 나 여자로 어때? 대답하지마. 대답하면 죽어. 도민준 씨, 갔나? 이건 대답해도 돼. 갔어?“라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천송이를 좋아하는 도민준은 말없이 천송이를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는 떠나야만 하고, 천송이를 위해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가하면 도민준은 소시오패스 이재경(신성록)이 자신을 죽이고 천송이도 죽이려고 하자, 이재경에게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며 “넌 날 죽일 수 없다고”라고 말합니다. 400년을 숨겨온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외계인 도민준은 앞으로 어떻게 천송이를 지킬까요? 또 이들의 러브라인은 어떻게 될까요?

‘별에서 온 그대’는 자신들이 맡은 역할에 몰입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전지현과 김수현의 완벽한 케미(케미스트리) 역시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전지현은 사랑스러운 톱스타 천송이 역을 맡아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냅니다. 침낭에 갇힌 애벌레로 변신하거나, 소찬휘의 ‘티얼스(Tears)’를 부르거나, MBC `무한도전` 형용돈죵(정형돈+지드래곤)의 ‘해볼라고’를 개사하며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합니다. 때로는 어느새 촉촉해진 눈가로 자신의 자신감이 떨어진 사실을 털어놓거나 안쓰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어떤 때는 15초의 요정으로 변신해 다양한 표정연기로 도민준을 들었다놨다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도민준의 지구인 친구 장영목 변호사에게는 예의바르고 싹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죠. 이처럼 코믹 연기도 깨알같이 소화해내고 있는 전지현은 다양한 매력으로 대체 불가한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여배우, 전지현의 캐스팅에 일조한 제작진과 김수현에게 무한 감사를 보냅니다. 그런데 다음주는 언제 오나요?(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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