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가 쓰러졌다.
네이마르(22)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헤타페와 16강 2차전에서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2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리다 발목을 다쳤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한 네이마르는 수비수를 제치고 넘어지면서 골문을 향해 패스했다. 그 과정에서 발을 잘못 디뎌 발목이 꺾였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네이마르는 결국 스태프 2명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예상하지 못한 네이마르의 부상에 알렉시스 산체스(26)가 대신 경기에 나섰으며, 이날 경기는 멀티 골을 폭발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이겼다.
한편, 이번 부상으로 네이마르가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당초 스페인 현지 언론은 네이마르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이며 그가 브라질 월드컵에도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마르티노는 검사 결과 그의 몸 상태가 예상보다 좋은 편이며 조만간 복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52)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네이마르 검사 결과가 최악은 아니다. 큰 부상이 아닌 게 정말 다행이다. 당장 경기를 뛸 순 없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축구팬들을 안심시켰다.
(사진=해당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