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에 ‘모자’라는 센스를 얹을 때...

입력 2014-01-17 17:47  


이전에 모자는 패션 아이템이라기보다 헝클어진 자신을 감추는 용도로 사용되기 일쑤였다. 예를 들면 머리를 안 감았을 때라든가 화장 안한 민낯일 때 등의 상황에서 모자는 요긴하게 사용됐다. 하지만 아직도 이런 용도로 모자를 쓴다면 패션테러리스트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다. 지금의 모자는 스타일을 완성하는 중요한 포인트이자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됐다.

모자가 이토록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이유는 아마도 모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 때문일 것이다. 캐주얼룩, 모던룩, 페미닌룩 등 그 어떤 스타일에도 모자는 매치할 수 있다.오히려 모자로 인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이렇다보니 옷 좀 입는다하는 패셔니스타들이 모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모자를 열심히 사기만 하고 정작 자신의 룩과는 코디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매일 거울 앞에서 모자를 썼다 벗었다만 하다 결국 쓰지 못하고 나왔다면, 이제 그만 모자들에게 바깥세상을 구경시켜 줄 때다.

▲ 캐주얼한 당신에게~


스냅백과 털모자는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스냅백은 여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겨울까지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모자 안에 퍼를 사용해서 보온성까지 더해 눈길을 끈다. 스냅백은 캐주얼룩과 찰떡궁합으로 누구나 쉽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때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면 좀 더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헤어가 긴 경우 살짝 부스스하게 해서 풀어 내 뒤 스냅백을 쓰면 시크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좀 더 발랄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원할 때는 머리를 하나로 묶거나 양 갈래로 묶으면 된다.

털모자는 겨울 필수 아이템 중 하나로 고깔 모양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고깔 털모자는 니트 올이 얇은 것보다 도톰한 두께감이 있는 것이 훨씬 발랄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큰 방울까지 달리면 한층 러블리한 매력이 더해진다. 고깔 털모자를 쓸 때는 머리를 너무 단정하게 묶는 것보다 앞머리를 내려서 쓴다거나 묶더라도 잔머리를 살짝 빼서 쓰는 것이 멋스러워 보인다.

일명 ‘귀달이 모자’라고 불리는 에비에이터 모자도 캐주얼룩과 잘 어울린다. 특히나 귀를 막아주기 때문에 보온성이 좋아 아웃도어 활동할 때 쓰면 제격이다. 하지만 자칫 군밤장수 같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헤어에 웨이브를 준다거나 해서 좀 더 여성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 파리지앵을 꿈꾸는 당신에게~


모자라고 하면 보통 캐주얼하고 격식 없는 스타일만 생각하기 쉽지만 페미닌함과 우아함도 충분히 발산할 수 있다. 잡지 화보에서나 볼 수 있을법했던 플로피 햇이 그 주인공. 플로피 햇은 챙이 넓은 모자를 일컫는 말로 왠지 너무 오바스럽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동안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써보고 싶은 모자인 것도 사실이다. 여자들의 로망인 파리지앵 스타일을 가장 잘 연출해주기 때문.

온라인 쇼핑몰 파리지엔 김태은 실장은 “처음 도전할 때는 챙이 작은 스타일을 선택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쓸 수 있다”며 “롱 원피스에 플로피 햇 하나 써주면 그보다 더 우아할 순 없다. 여기에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키고 싶다면 헤어를 옆으로 느슨하게 땋아서 연출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파리지앵 스타일에 베레모를 빼놓을 수 없다. 베레모는 올 겨울 트렌드인 레이디라이크룩을 완벽하게 표현해준다. 레이스나 시스루 소재 스커트에 심플한 코트를 어깨에 살짝 걸치고 앙고라나 모직 소재의 베레모를 삐딱하게 쓰면 로맨틱하면서 클래식한 감성이 표현된다. 여기에 선글라스로 재미를 더하는 것도 좋다. 이때 헤어는 잔잔한 웨이브를 준 다음 살짝 묶거나 풀어도 괜찮다. 단발머리는 베레모와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중 하나로 특별한 스타일링 없이 깔끔하게 써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사진=파리지엔)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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