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백화점들의 신년세일 매출이 반짝 증가했습니다.
백화점 업계는 소비심리 회복의 신호로 풀이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신년세일을 진행한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10%, 현대백화점은 6%, 신세계백화점도 4 % 가까이 매출이 늘었습니다.
매출 성장률은 한 자릿수 수준이지만 백화점 업계는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혼수 고객 수요로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 등에 대한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가구·가전 매출이 32% 성장했고, 현대백화점은 14%, 신세계도 21%가량 늘었습니다.
명품 등 해외패션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소비 회복 기대감에 힘을 실었습니다.
설 선물세트 구매 고객이 증가한 점도 세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세일 초반 평년보다 따뜻했던 날씨로 겨울 아우터 중심의 의류 부문 매출은 고전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롯데와 현대백화점도 낮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백화점 관계자는 매출 상승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밸런타인데이 등의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