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무조건 발치하지 마세요!

입력 2014-01-20 14:34  


일반적으로 사랑니는 ‘뽑아야 하는 치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랑니를 뽑다가 혀나 입술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감염 및 출혈이 계속되는 부작용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대 대학생 A씨는 얼마 전 치과에서 왼쪽 아래 사랑니를 발치했다가 혓바닥과 턱 부분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외상성 지각마비가 발생했다. 정상적으로 나온 사랑니였지만 충치가 쉽게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발치한 것이 원인이었다.


A씨는 “주변에서 사랑니가 곧게 나왔으면 안 뽑아도 된다고 하는 얘기를 나중에서야 들었다. 사전에 구체적인 구강상태와 부작용에 대하여 설명 들었다면 시술을 신중하게 결정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최근 A씨와 같이 사랑니 발치 후 후유증이나 부작용 사례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소비자보호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 해 접수되는 치과 분쟁 내용 중 발치에 관계 된 것이 8.3%에 이른다. 분쟁 원인은 ‘감각이상’과 ‘염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사랑니는 엄밀히 말해 현대인들의 식습관이 연한 음식물 위주로 변해가면서 턱 뼈의 크기가 점차 작아짐에 따라 본래 자신의 위치로 나오지 못하고 묻혀 있거나 일부분만 나오는 것을 말한다.


빼야 하는 사랑니는 치아 주변에 지속적인 염증이 발생하거나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경우, 혹은 옆으로 기울어져 치아가 나왔거나 충치가 생긴 경우 등이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구강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평소 구강건강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면 굳이 발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사랑니를 발치할 때는 염증이 있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고, 치아 바로 아래를 주행하는 수많은 신경들을 건드리지 않도록 반드시 숙련도 높은 의사를 통해 시술 받아야 한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개인병원은 발치를 기피한다고 생각해 대학병원으로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 관계자에 의하면 “3D-CT등의 정밀장비를 이용하여 신경관등을 정확히 체크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므로 시술 장비를 잘 체크 하는 것이 좋다” 고 설명했다.


선릉역 우리안치과 김병수 원장은 “특히 누워서 난 사랑니는 수술이 필요하고 신경 등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숙련도 높은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이나 부작용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발치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올바른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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