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엔원환율 25.7% 절상‥'절상폭 사상최대'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1-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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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평균 엔원환율이 역대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21일 `2013년중 외환시장 동향`에서 지난해 연평균 엔원 환율이 1천124.3원으로 전년 1천413.7원에 비해 289.4원, 25.7% 절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7년 원화 자율변동 환율제를 도입한 이래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엔원 환율도 1천2.1원으로 전년말 1천238.3원에 비해 23.6% 하락하며 지난 1998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20% 넘는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6월 달러엔 환율이 100엔 상향 돌파하고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한 데다, 중국의 신용경색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1천161.4원까지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고점 경신 후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고 외국인 주식자금이 유입되면서 다시 하락세가 이어져 1천55.4원으로 마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달러원 환율의 변동폭은 다소 확대됐습니다. 달러원 환율의 일중 변동폭과 전일대비 변동폭은 각각 5.2원과 3.7원을 보여 4.2원과 3.3원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미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관련 불확실성과 지난해 변도폭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진 데 주로 기인했다고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01억4천만달러로 전년보다 6.7% 줄었습니다. 상품별로는 외환스왑이 102억3천만달러로 가장 컸고 현물환이 82.7억달러, 기타파생상품이 15억달러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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