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카우' 뗀 현대하이스코, 올해 모멘텀은

신인규 기자

입력 2014-01-24 10:20   수정 2014-01-24 14:59

<앵커>
자동차용 냉연강판부문을 현대제철에 떼어준 현대하이스코가 오늘 재상장됐습니다. 캐시카우를 넘겨준 현대하이스코는 앞으로 스틸가공센터 등 신성장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대하이스코의 올해 성장 모멘텀을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의 2차 철강 가공업체로 거듭난 현대하이스코가 증시에 재상장했습니다.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용 강판 사업을 현대제철에 넘겨주고 강관 제조와 자동차 부품 사업, 스틸가공센터 사업 등으로 사업부문을 재편성합니다.

강관 제조와 자동차 경량화 사업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히지만, 당장 성과를 낼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 부문은 해외 스틸가공센터입니다.

스틸가공센터는 현대·기아차 공장에 납품하는 자동차용 철강재를 용도에 맞게 가공·유통하는 시설로, 현대하이스코는 현재 해외에 11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운 터키와 중국 소주의 센터를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전체 연 생산능력은 400만대 수준으로 상승합니다.


터키 스틸가공센터는 연산 20만대, 중국 소주 스틸서비스센터는 연산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대하이스코는 재상장 첫날 증권가 기대치보다 낮은 3만7천7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습니다.

현대하이스코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물음표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현대하이스코의 모멘텀이 지속되기 위한 관건은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 실적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해외공장 생산·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302만8천대로 잡았습니다.

엔저 등으로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새롭게 사업을 재편한 현대하이스코가 앞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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