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된 금융정보, 카드 정보유출과 무관"...네티즌 분노

최진욱 기자

입력 2014-01-24 09:55  

이번에 유출된 카드 3사의 개인정보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일부 언론에서 시중에 나도는 카드 3사 유출 자료를 확인한 결과 KB국민, 롯데, NH통협카드의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의 유통이 차단했다던 정부 발표와 달리 브로커가 거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KB카드의 경우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당초보다 유출된 적이 없었고 대출모집인의 언급을 인용해 카드 3사에서 유출된 정보를 작년 8월부터 알았다고 보도했지만 롯데카드의 경우 작년 12월에 일시 유출되었다 바로 회수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료파일도 기사에는 엑셀파일로 제시됐지만 검찰에 압수된 자료는 텍스트 파일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도 카드부정방지시스템(FDS) 업그레이드를 위해 사용한 정보에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없었고 검찰 수사결과, 대검발표, 금융당국의 유출 정보 원본 확인 결과에서도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없는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KB국민카드는 이에 따라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내용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동시에 보도에 인용된 브로커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련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기사를 퍼나르며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럴 줄 알았다. 카드 재발급 받아야겠다`,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라는 댓글을 올리며 정부발표와 대책에 대한 불신을 보였다.

22일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로 진정될 기미를 보이던 카드 3사의 개인정보유출 사태는 유출된 정보의 유통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2차 피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고객들의 불안감과 책임론을 다시 키울 것으로 보여 정부와 카드사들의 대책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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