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산은, 도로 공공기관 '한숨'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1-24 17:35  



<앵커>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예산과 인력 등 경영 자율권이 통제돼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2년만에 공공기관으로 다시 지정되자 유감을 표했습니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경영공시 사이트 `알리오`에 공시의무가 생기는데, 이렇게 되면 금융기관이라는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일반 공기업과 비교돼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은행권 관계자
"주식시장 공시하는것과 약간 다른 항목들이 있다. 인원이나 특히 금융업은 부채를 갖고 장사를 하는 곳이다. 그런거하고 상관없이 (일반 공기업과) 동일하게 비교를 하셔서 그런게 저희한테는 약간 부담이다."


특히 상장법인인 기업은행과 달리 산업은행은 그동안 공시체계가 다소 느슨했던 만큼 이번 공공기관 지정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인력과 예산면에서 자율성이 사라진다는 점도 두 은행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유입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경영혁신평가 대상에 편입돼 정부로부터 인력과 임금 등 경영 세부사항을 통제받게 됩니다.


산업은행의 경우 정책금융기관으로 역할을 재정립한 반면 기업은행은 시중은행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어서 예산과 인력에 대한 통제는 경영상 큰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은행은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에서도 승진자수가 평소보다 눈에띄게 적어 공공기관 지정을 앞두고 이미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은행은 정부의 방침에 순응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임금삭감이나 복리후생 지원 감축 가능성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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