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배우와 스캔들을 일으킨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결국 결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25일 오후(현지시간) AF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개인 자격으로 밝히는 것이라며 트리에르바일레와 파트너 관계를 끝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일 연예주간지 클로저가 올랑드 대통령이 여배우 쥘리 가예와 사귀고 있다고 처음 보도한지 약 2주만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2007년 첫 동거녀인 세골렌 루아얄 전 사회당 대표와 헤어진 뒤 `파리 마치` 기자 출신인 트리에르바일레와 결혼하지 않고 7년간 함께 살아왔다. 이후 2012년 올랑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사실상 트리에르바일레가 퍼스트 레이디로 활동해 왔다.
2012년 올랑드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로는 동거녀 트리에르바일레가 사실상 퍼스트 레이디로 활동해 왔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와 동거하기 전에 다른 남자들과 결혼·이혼한 경력이 2차례 있으며, 예전 결혼에서 얻은 아들 3명이 있다.
올랑드는 루아얄과 사이에 4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트리에르바일레와는 자식이 없다.
올랑드의 염문설이 불거진 뒤 충격으로 일주일 넘게 병원에 입원했던 트리에르바일레는 프랑스 원조단체로부터 퍼스트레이디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인도에서 열리는 자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6일 출국 하루 전인 이날 결별을 공식적으로 밝혀 앞으로의 활동이 불투명해 보인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결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동거녀와 결별은 여배우 쥘리 가예 염문설 때문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능력자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동거녀 트리에르바일레와 7년 만에 결별..씁쓸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트리에르바일레와 헤어진 올랑드 대통령은 당장 여배우 가예를 퍼스트레이디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현재로는 낮아 보인다.
올랑드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 대화에서 "미래에는 엘리제궁에 `퍼스트레이디`가 없었으면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