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불안, 한국 매력 부각될 것" - NH농협證

입력 2014-01-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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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증권은 27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우려는 단기적 이벤트로 한국 경제의 재정건전성과 벨류에이션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1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추가적인 테이퍼링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지난 23일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과 중국경제 둔화 우려 등의 악재가 겹치며 대부분 신흥국 통화가치 및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 동반 급락했지만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주가 급락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해 6월에도 버냉키 연준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이후 동남아 국가들의 환율과 주식시장의 급락이 진행되었지만 장기적으로 저가매수 기회였다는 학습효과와 2월에는 FOMC 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테이퍼링 이슈가 다소 완화될 수 있으며, 최근 주요국 경제지표 둔화는 혹한과 폭설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지 장기적으로는 전세계 회복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만약 전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될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완화 및 중국의 부양정책 발표를 기대했습니다.

조 연구원은 최악의 경우를 감안해 지난해 6월 이머징 국가 급락시기의 PBR 0.95배를 적용하면 KOSPI는 1,850p 수준까지 조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만 지난해 경험한 바와 같이 이번에도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은 한국 경제의 재정건전성과 벨류에이션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코스피 1,950p 이하에서는 조정시 마다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 물론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머징 전반의 투매가 나올 수 있어 2월초반까지 다소 보수적인 대응이 요구되지만 최근 연기금과 투신권의 매수 여력 확대와 외국인들의 매수포지션 전환 가능성을 감안해 낙폭 과대업종과 원/달러 환율 약세 수혜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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