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發 금융위기> 해외주식펀드 '불똥'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1-27 13:07  

<앵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충격이 신흥국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가뜩이나 수익률 악화로 고전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해외 주식형 펀드는 신흥국 경기 부진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경제 회복을 등에 엎은 선진국 펀드가 승승장구하는 사이 중남미 펀드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을 보면 남미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가 최하위에 포진한 가운데 이들 국가의 수출 기반인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수익률이 1년새 20% 넘게 하락했습니다.

한차례 통화 위기를 겪었던 인도와 태국도 마이너스 수익률를 기록하긴 마찬가지입니다.

6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일본 펀드를 포함해 조사대상 펀드 가운데 절반 가량인 선진국 펀드가 20%가 넘는 수익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투자자금도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을 보면 신흥국은 1조6천억원, 신흥아시아펀드에서 3조3천억원, 중남미 펀드에서 1천978억원 등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하고 2~3년 내 금리를 올리는 과정으로 간다고하면, 그것이 글로벌 경제의 약화 고리거든요.
굳이 그쪽에 투자해야할 당위성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경제둔화가 원자재 시장 자체를 크게 위축시킨데다 미국 달러화 강세까지 원자재 가격에는 부담감을 주는 만큼 이들 중남미 국가 경제는 더욱 취약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국 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낮추고 미국 경기회복이 본격화하고, 유럽의 추가 부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진국 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는 등 재테크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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