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신흥국 위기' 딛고 나흘 만에 반등‥1,916.93P 마감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1-28 16:08  

코스피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6.59포인트, 0.34% 오른 1916.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충격은 벗어났지만 미국 FOMC 회의에 대한 우려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현지시간 28일, 29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될 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이번달 FOMC회의에서 추가적인 자산매입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오는 3월에도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경우 이머징 통화 약세로 인한 신흥국의 금융불안 강도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편 이날 외국인은 3천147억원 순매도해 최근 4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2천94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도 133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3.78%), 운송장비(+1.52%),의약품(+1.29%), 유통(+1.12%)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전기전자(-0.37%), 금융(-0.64%), 섬유(-0.45%) 업종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비상경영을 선포한 KT가 4% 넘게 뛰었고,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기관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1~3%대 상승률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0.7% 하락한 128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78포인트, 0.35% 오른 509.2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이 2.11%, 서울반도체가 4.07% 올랐고, GS홈쇼핑은 7% 가까이 주가가 빠졌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2원40전 내린 1081원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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