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707억달러 ‘사상최대’ 흑자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1-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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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사상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07억3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역사상 최대 규모로 2011년과 2012년 흑자규모를 합친 수준에 맞먹습니다.


늘어난 대부분이 상품수지 흑자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수출이 3% 늘고, 수입이 0.8% 줄면서 상품수지가 607억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1년전보다 200억달러 증가한 수준입니다.


또 서비스수지도 60억달러로 소폭 개선됐는데, 특이한 점은 운송과 여행, 건설, 지적재산권 사용료 해외 지급이 전체적으로 1년전에 비해 악화됐는데도 사업서비스 적자규모가 절반으로 줄어서 이를 만회했다는 것입니다. 사업서비스라는 건 디자인이나 컨설팅, 엔지니어링과 같이 기업들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12월까지도 이어졌습니다.


12월 경상수지는 64억3천만달러 흑자로 23개월, 근 2년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사실 이런 흑자행진이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나타나는 일시적인 추세라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일각에서는 다른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수가 얼어붙어서, 소비를 안하다보니 수입이 줄고, 그래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불어났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는 상품수지 흑자규모도 점차 줄고 있습니다. 환율하락의 여파로 풀이됩니다.

올해 들어서는 환율 등락폭이 상당한데 다행히 전달보다는 환율이 올랐습니다. 수출기업에 호재로 이어질지, 또 내수가 살아나서 수입증가를 이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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