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광공업 ‘호조’‥회복 모멘텀 강화

입력 2014-01-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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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거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조짐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사상최대 흑자를 기록했고, 광공업 생산은 5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경상흑자가 707억3천만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종전 최대치인 480억8천만달러(2012년)를 훌쩍 넘어선 것은 물론, 2011년과 2012년 흑자규모를 합한 수준과 맞먹습니다.
이는 정보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출은 3% 증가하고 수입은 0.8% 줄면서 상품수지(수출-수입)에서 607억1천만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상최대 경상흑자가 내수 부진으로 수입이 줄어들어 생긴 `불황형 흑자`라며 마냥 기뻐할 일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수입물량 자체가 늘어난 추세를 고려하면 불황형 흑자라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수출이 연간 3.0% 증가하고 수입이 0.8% 감소했다는 것은 `금액` 측면에서 본 것이며 지난해 수출물량 지수는 5.2%, 수입물량 지수는 4.8% 늘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도 54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경기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 호조로 전달보다 3.4% 증가하며, 2009년 6월(4.9%)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5.2%)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향후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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