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지난주 -3.41%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은행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출구전략으로 신흥국 위기론이 급부상하면서 세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하락한 영향이다.
불안한 해외증시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지면서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이 악화된 것이다.
주간기준 3.41% 하락은 7개월래 가장 큰 낙폭이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소유형 기준 모든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위기론이 부상했던 중국( -3.14%), 인도(-4.32%) 등 신흥국주식펀드 뿐만 아니라 미국(-3.56%), 유럽(-3.60%), 일본( -4.51%)을 포함한 선진국주식펀드 또한 3~4%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부진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보면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가 각각 2.30%, 1.34% 하락하였고, 해외부동산형 펀드 또한 0.80% 하락했다.
섹터별로 살피면 에너지섹터펀드가 -4.39%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고, 그 뒤를 금융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가 각각 -3.82%, -3.65%를 기록하며 이었다.
소비재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 또한 각각 3.18%, 2.95% 하락하며 소유형 기준 모든 섹터펀드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의 자금흐름을 보면,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9일 현재 33조 5,160억원으로, 전주 대비 3,389억원 늘었다.
반면 자산의 가치평가가들어 간 순자산액은 3,419억원 감소한 28조 6,8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전주보다 348억원 증가한 20조 7,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5,405억원 감소한 16조 5,865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2,205억원 증가한 5조 5,8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226억원이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은 221억원 감소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ex J)도 69억원 감소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와 미국주식펀드는 각각 310억원, 125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