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2개 대형공사장 불시 안전점검 실시

입력 2014-02-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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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사현장의 안전점검 내실화와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하철9호선 건설공사장, 월드컵대교 건설공사장 등 62개 대형 공사현장을 2월 5일(수)부터 불시에 집중 점검한다.
서울시는 공무원과는 별도로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기동불시 안전점검단`을 편성해 공사현장의 설계도와 설계보고서, 현장 특수상황 설명자료 등을 점검하는 등 심층적이고 실효성을 높이는 안전점검 방식을 도입했다.
안전점검단은 국내의 토목구조 전문가와 토질·사면전문가, 건설안전 전문가 등 각 분야 최고의 민간전문가 2~3명과 안전담당 직원을 한 개 반(task force)으로 총 3개반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사전에 점검일자와 점검위원을 고지하고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해 왔으나, 점검 당일만 대충 넘기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탈피하게 하고 언제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불시 점검 방식을 도입했다.
또, 사전에 각종 설계도서를 검토 후에 반별로 한 개의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현장의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장상태가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있고 안전관리실태가 부적절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현장은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불시점검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한순간의 실수가 인명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공사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작업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건설현장의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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