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신사업·수수료 현실화 등 수익 확보 '사활'

정경준 기자

입력 2014-02-03 16:58   수정 2014-02-04 08:27

<앵커>
앞서 보신 것 처럼 `제 살 깎아먹기`식 수수료 경쟁은 자칫 업계 전체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업계 내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패러
다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당장 특화 상품 개발과 신규 사업 진출 등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한 증권사가 선보인,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에는 310억원 모집에 1천6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근래 보기드물게 투자자가 대거 몰렸는데, 경쟁률만 5대 1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부동산 투자 수익의 일부를 재원으로 활용해 연 4%대라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조화 한게 주효했습니다.

이처럼 특화 상품 개발 외에도 일부 증권사들은 신사업 진출 등에도 속도를 내며 수익원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의 경우, 업계 최초로 독자 브랜드 체크카드를 3일 출시하고 카드업에 진출했습니다.

과거 카드사와의 제휴 방식의 체크카드와는 달리, 직접 카드 발급의 주체가 돼 가맹수수료 수입은 물론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통한 주거
래금융기관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에는 `제 살 깎아먹기`식 수수료 경쟁에서 벗어나 수수료 현실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은행연계계좌 기준 주식거래 수수료를 종전 0.011%에서 거래대금별로 차등화 해 최대 0.13%까지 10배넘게 올리기로 했습니다. 저가수수료 브랜드 도입후 치열한 경쟁하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되면서 저가수수료 브랜드를 더이상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입니다.

현대차그룹 계열 HMC투자증권 역시도 투자자 대출시 적용되는 신용대출금리를 인상했습니다.

6개월 이상 대출자에 대해 기존 연 7.5%에서 11.0%로 신용대출금리를 올리는 등 대출 기간별로 차등화해 인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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