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공요금발 '물가 충격'

김택균 부장

입력 2014-02-04 13:57  

<앵커>
농산물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연초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엔 공공요금이 앞다퉈 인상되면서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를 기록하며 두 달째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작년보다 가격이 13.2% 하락한 농산물이 물가 안정을 주도했습니다.
석유류 역시 국제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작년보다 1.5% 내리며 가격 안정에 기여했습니다.
정부는 상반기까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의 안정세가 이어질 걸로 전망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부 관계자
"최소한 3월까지는 1%대가 거의 확실한거고 조금 길게 상반기까지는 안정세가 갈거로 보이고요."
문제는 하반기 입니다.
부채감축 압박을 받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6월 지방선거 이후 앞다퉈 요금 인상에 나설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코레일은 올해 요금을 5% 인상할 계획인데 자산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부채감축 일환으로 통행료 인상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초 도시가스와 우체국 택배 요금이 오른데 이어 하반기 공공요금 줄인상이 예고되면서 서민 가계 부담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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