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신동호 '좌경맹동주의'이어 '장성택 처형' 의견 묻자 "통진당 의심하나" 대답 회피

입력 2014-02-04 14:38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김정은의 장성택 숙청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을 회피하며 신동호 아나운서와 설전을 벌였다.

김재연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 결심공판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

사회자인 신동호 아나운서가 장성택 처형에 대한 통진당의 입장을 묻자 “논제와 전혀 관계없는 질문을 하시는 것 같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같은 대답에도 신 아나운서가 재차 질문하자 “주제와 전혀 무관한 부분을 질문하시는 것이 통합진보당의 활동에 대한 의심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의중을 드러냈다. 사회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의심 해소를 요구하자 “답을 내려놓고 질문하시는 것 같다”며 끝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김재연 의원은 이날 ‘좌경 맹동주의’에 대해서도 신동호 아나운서와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의원은는 “좌경 맹동주의란 용어가 북한어로 사전에 나와 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잘 쓰지 않는 단어가 아니냐”라는 신 아나운서의 지적에 대해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고 많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석기 의원의 모임은) RO모임이나 비밀지하조직 회합이 아니라 당시에 한반도 정세와 전쟁위험에 대해서 당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강연회 자리였다”며 “심각하게 진실을 은폐하고 내용을 번복한 것은 국정원과 검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재판과정에서 녹취록의 450군데가 악의적으로 조작됐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를 통해) 피고인들의 행위들을 굉장히 호전적인 내용으로 왜곡해서 통합진보당과 피고인들이 폭력을 선동한 사람으로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통진당 이석기 의원은 3일 내란음모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20년, 자격정지 10년을 구형받았다. `좌경 맹동주의`는 이 이원이 이날 재판정에서 사용한 말이다.

좌경 맹동주의는 1919년 모스크바에서 창립된 노동자 국제조직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이 도시와 노동자 운동 중심으로 무장폭동을 추종했던 것이 어원으로 현대에는 좌익 성향을 띄고 무분별하게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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