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영화 '몬스터' 미친 여자 완벽 빙의..'파격 변신'

입력 2014-02-04 15:45   수정 2014-02-04 15:48

배우 김고은이 미친 여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영화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작품으로, `복순` 역을 맡은 김고은은 영화를 통해 미친여자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고은은 `복순` 역으로 분하기 위해 육두문자는 기본,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 연기까지 펼쳐 `은교`에서 선보였던 싱그럽고 청순했던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2012년 `은교`를 통해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신인상 석권은 물론,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 아시아스타상까지 거머쥔 김고은은 충무로의 괴물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미친여자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고은은 20대 초반의 여배우로서 파격적인 선택으로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껏 고조시킨다.

김고은은 "대부분의 스릴러에서 여주인공은 희생당하는 피해자다. `몬스터`의 `복순`은 살인마와 맞서 싸우는 당당한 여주인공 모습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복순`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김고은은 자연스러운 욕 대사를 구사하기 위해 현장에서 3일에 걸쳐 욕 과외를 받아 `복순` 역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었다는 후문.

`몬스터`의 연출을 맡은 황인호 감독은 "처음 김고은이라는 배우를 만났을 때 새하얀 백지 같은 이미지였다. 생각하지 못했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김고은만의 생명력 있고 더 질기고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승화시켜 만족스럽다"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여기에 그녀와 함께 작업한 김병오 무술감독은 "김고은은 타고난 배우다. 감수성이 풍부해 영화의 캐릭터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액션으로 승화시켰다"고 밝히며 찬사를 보냈다. 유난히 맞는 장면이 많았던 `복순`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낙법을 주로 연습했다고 밝힌 김고은은 현장에서 `낙법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제작진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한편, 김고은이 미친여자로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몬스터`는 오는 3월 개봉할 예정이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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