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 최연소 9개월, 최고령 99세

입력 2014-02-06 15:59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상장사 주식 부자는 9개월 아기부터 99세까지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성년자 최고 주식부호는 13살인 GS그룹 허석홍 군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1천769개 회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5% 이상 주식을 소유한 주요 주주 1만3천863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 4일 종가 기준 주식가치가 1억 원을 넘는 주식부자는 7천990명(57.6%)이었고, 나이는 아직 돌도 채 지나지 않은 아기부터 99세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8.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40대(22.2%), 60대(15.5%), 30대(8.2%), 70대(6.6%), 20대(3.9%), 미성년자(2.9%), 80대(2.1%), 90대(0.4%) 순이었습니다.

주식부호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주주는 작년 5월 출생한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의 손자 김연규(1) 군이었습니다.

돌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경인양행 주식 20만주(7억 9천만 원)를 보유해 주식부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미성년자 중 최고의 주식부자는 허창수 GS 회장의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 허석홍(13)군과 차남 허정홍(10)군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허석홍·정홍 형제는 각각 지주사인 GS 주식 79만여주와 32만여주를 보유해, 주식가치 평가액이 395억 원과 161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어 정몽익 KCC 사장의 장남 정제선(16) 132억 원, 허태수 GS홈쇼핑 사장 딸(14) 120억 원, 구본무 LG 회장의 친척으로 알려진 구현모(18) 99억 원, 정몽열 KCC건설 사장의 장남인 정도선(19) 86억 원 순이었습니다.

7~13위에는 임성연(11), 김원세(10), 임성지(8), 김지우(7), 임성아·임윤지·임후연(6) 등 한미사이언스 임성기 회장의 손자·손녀들이 올랐습니다.

주식부호 최고령자는 올해 99세인 김신권 한독 명예회장으로, 한독 주식 57만주를 보유해 평가액이 96억 원에 달했습니다.

90세 이상 고령자 중 최고 부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2)으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의 주식을 보유해 가치가 3천216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어 2위 윤장섭(92) 유화증권 명예회장은 336억 원, 3위 이의순(91) 세방그룹 회장 317억 원, 4위 이동찬(92)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199억 원, 5위 구태회(91) LS전선 명예회장 120억원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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