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직원 대출사기' 전말은?··대출 돕고 수천만원 '꿀꺽'

입력 2014-02-07 09:57   수정 2014-02-07 12:55



협력업체의 부당 대출을 도와준 혐의로 체포된 KT ENS 직원이 대출을 도와준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챙긴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KT 자회사인 KT ENS 직원 김모(51)씨는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100여차례에 걸쳐 KT ENS에 물품을 납품하는 6개 협력업체가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서류를 위조해 허위 매출채권을 제공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이 대가로 김씨에게 매달 수백만원씩 수천만원을 챙겨줬고 차량 리스 비용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 KT ENS의 매출채권이 있으면 이를 담보로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협력업체들이 KT ENS에 휴대전화 등을 납품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매출채권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6일 KT ENS 감사실 관계자들과 경찰에 출석했으며, 경찰은 김씨를 체포해 7일 오후 늦게 또는 8일 오전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와 협력업체 등을 상대로 2300억원에 달하는 대출금의 용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사진=한경DB)

이번 대출 사기 사건의 피해액은 금감원 조사에서는 28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KT ENS 측은 경찰에 2천300억원이라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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