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찾아오는 질환, 척추 분리증의 증상은?

입력 2014-02-07 11:45  


사례1=사업가 K씨(37세, 남)는 바쁜 와중에도 틈이 날 때마다 헬스장을 찾아 30분~1시간동안 운동을 한다. 주말이나 일이 한가할 때는 빠짐없이 2~3시간은 기본으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운동 중독이 아니냐’는 말까지 듣는다. 구기 스포츠를 좋아해 농구와 야구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꾸준히 운동을 열심히 해왔고 담배나 술을 즐기지 않아 건강을 자신하는 K씨. 그러던 어느 날 야구 동호회에서 경기를 하다 허리에 통증이 오는 것을 느꼈다. K씨는 ‘조금 삐끗한 정도겠지’하며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을 찾았다. 몇 달 전 골프를 치다가도 허리가 아팠는데, 하루 정도 쉬니 괜찮아져 대수롭지 않게 여긴 K씨였다. 그런데 X-ray 촬영 결과 척추 분리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례2=보드마니아 C양(27세)은 올해도 어김없이 스키장을 찾아 신나게 보드를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뒤에서 내려오던 사람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꼬리뼈 쪽에 약간의 통증을 느껴 다음날 병원을 찾아 X-ray 검사를 받았는데, 예상 외로 꼬리뼈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척추 분리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C양의 어머니가 몇 년 전 척추전방전위증 수술을 받기는 했으나, 그 동안 한 번도 허리 아픈 적이 없었던 C양이었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조기 치료해야!
척추 분리증은 척추 뼈를 이어주고 있는 연결고리가 끊어지면서 척추마디가 분리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과격한 운동이나 과도한 허리사용으로 인해 척추에 무리를 주어 발병하기도 하며, 유전적 영향을 받기도 한다.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기 때문에 즉시 검사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연세무척나은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전문의 황상원 원장은 “척추 분리증 조기 발견 시에는 운동요법이나 약물요법 또는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막고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면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신경성형술로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성형술은 경막외유착박리술이라고도 하며 주사바늘을 통해 지름 2mm의 특수 카테타를 신경 가까이 위치시켜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을 없애는 방법이다. 시술시간이 20분 정도에 불가하고, 시술 후 1~2시간 안정을 취한 뒤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해 환자들의 부담감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황상원 원장은 “하지만 질환을 오랜 시간 방치하거나 분리 정도가 심한 경우 또는 보존적 치료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에는 최소침습척추고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의료기술 발달로 수술을 하더라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므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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