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KBS중계팀 객원 해설위원으로 나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선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소치 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 중계방송에 강호동은 객원 해설위원으로 참여해 서기철 KBS 아나운서, 나윤수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췄다.
강호동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예선 경기에서 부드러운 해설로 이목을 끌었다. 모태범, 이강석, 이규혁, 김준호 등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적을 소개하는가 하면 상대 선수들의 대회 출전 경험과 장단점을 깜짝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트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넘어진 호주의 다니엘 그레이그 선수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끝까지 경기를 마친 모습이 아름답다"라고 격려하며 훈훈한 해설을 이어갔다.
강호동은 모태범 선수의 2연속 금메달 획득을 기원했다. 강호동은 1차 예산을 끝낸 모태범 선수를 향해 "스포츠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며 "모태범 선수 별명이 `모터범`이라고 들었다. 기적 같은 레이스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강호동은 계속해서 과거 운동선수로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생동감 있는 해설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모태범 4위 선수를 비롯해, 이규혁 18위, 김준호 21위, 이강석 22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강호동은 태극전사들을 끝까지 응원했다. 그는 "모태범 선수는 30초 시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했을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 김준호 선수 기대된다.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고 전하며 해설을 마무리 했다.
강호동 해설에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네티즌들은 "강호동 해설, 걱정 많이 했는데 의외로 차분하게 잘 하더라", "강호동 해설, 모태범 4위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응원하는 모습 보기 좋았다", "모태범 4위, 강호동 해설대로 혼신의 힘 다했을테니 후회하지 말길~", "모태범 4위도 정말 잘한 거라고 생각한다. 강호동도 해설 잘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호동은 11일 오후 9시 45분부터 KBS를 통해 중계되는 이상화 선수 출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도 해설할 예정이다.(사진=SBS/K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