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퀀트 아이디어]
출연: 이경수 신영증권 퀀트 애널리스트
펀더멘탈 영역, 새로운 변수 `원화 약세`
환율이 바닥을 찍고 올라와 현재 1,070원 정도다. 원화 강세가 완화됐다고 표현할 수도 있고, 환율이 올라갔다고 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상당히 큰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의 원/달러 환율이 올라간 이유는 그리고 테이퍼링을 하게 되면 달러가 올라가게 되고,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가 지속된다면 이머징 통화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보면 수입의 영향이 큰 내수 기반의 이머징 시장은 상당히 우려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자국 통화 가치가 약해졌기 때문에 수입 물가가 올라가게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국민들의 소비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다.
다만 한국은 수출주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원화 약세가 수입 물가를 올리는 상황은 여타 이머징 국가와 마찬가지지만 악재를 상쇄 시키면서 전반적인 GDP를 올릴 수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한국, 대만, 인도, 중국 등의 국가들은 여타 이머징 증시 보다는 상대적으로 자국 통화가 약세가 됨에 있어 수혜가 나타날 수 있다.
원화 강세 완화, 이익 부진 벗어날 기회 요인
원/엔 환율, 원/달러 환율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기존에 펀더멘털 상에서 우려가 됐던 원화 강세가 완화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상당히 큰 호재다. 왜냐하면 한국, 미국, 일본의 수출주의 비중이 모두 크고,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비중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과 미국이 상대적으로 덜 좋아진다면 한국에 대한 수혜가 될 수 있다. 예전에는 미국과 일본을 롱하고, 한국을 숏했다면 지금은 원/달러 상승을 통해 그런 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 원/엔 환율 상승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이익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다.
환율 부담 줄어든 IT, 자동차주 `주목`
기존 펀더멘털은 좋았지만 환율 때문에 부담돼 미국이나 일본에 밀렸던 IT, 자동차의 부진이 완화될 수 있다. 일본, 미국 같은 글로벌 대비 한국의 수출주의 디스카운트율이 50%다. 이것은 원화 강세가 만든 것이다.
따라서 원화 강세가 완화된다면 한국의 디스카운트는 완화될 수 있다. 따라서 주가 상승세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지금 항공, 유틸리티가 상당히 좋다. 하지만 주가에 반영이 많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업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IT, 자동차 업종 또는 개별 종목군에 관심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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