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 회생절차 종결‥윤석금 회장 "더 열심히 뛰겠다"

입력 2014-02-11 14:35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하면서 웅진그룹이 새 전기를 맞았습니다.

웅진홀딩스는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회생절차 조기종결을 결정, 2012년 10월 회생절차가 개시된 지 1년 4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마쳤습니다.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등 계열사 매각과 윤석금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으로 빚을 갚으면서 회생절차가 조기 종결됐습니다.

웅진홀딩스는 1조5천2억원의 부채 가운데 78.5%에 달하는 1조1천769억원을 상환했습니다.

담보 채권은 100% 현금변제했으며, 무담보 채권도 70%는 현금으로 갚고, 나머지 30%는 출자전환을 거쳐 주식으로 교부했습니다.

현재 주가 3천520원(2월10일 종가)을 고려한 무담보 채권 실질 변제율은 84.1%입니다.

웅진홀딩스는 잔여 채무 3천233억원 가운데 1천767억원을 올 상반기 중에 추가로 갚을 예정이어서, 이후엔 총 채무의 9.8%인 1천466억원만 남게 됩니다.

웅진홀딩스는 법정관리 졸업과 함께 법원의 감독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회생계획안 이행과 관련한 일부 사안은 채권단의 사후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웅진그룹은 2012년 9월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 신청을 하기 전 14개(8개 사업군)에 달했던 계열사 수가 현재 8개로 줄었지만 2012년 매출 5조5천억원, 영업손실 1천77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매출 1조2천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웅진그룹의 사업구조는 교육, 출판, 태양광, IT컨설팅, 레저산업으로 재편됩니다.

웅진씽크빅은 학습지와 전집출판, 공부방 등 기존 사업에 주력하고, 태양광 단결정 시장 세계 1위인 웅진에너지는 신기술 개발, 웅진홀딩스는 IT컨설팅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더욱 열심히 뛰어서 그룹 재도약을 이끄는 것이 채권단과 임직원, 사회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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