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피드 스케이팅 500m 2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그녀가 출전하는 1000m 경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화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내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42, 2차 레이스에서 37초28을 기록하며 합계 74초70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 종목인 500m에서 동계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1000m 경기에서도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사실 이상화는 500m에 비해 1000m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상화는 크로켓 코치의 지도 아래 1000m에서도 실력이 향상돼 왔다.
그동안 이상화는 1000m 한국 기록을 여러 차례 갈아치우는 등 기량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왔고, 지난해 9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폴 클래식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크리스틴 네스빗(캐나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경험도 있다.
또 2013-1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000m 1차 대회 4위, 4차 대회 6위를 기록하는 등 점차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때문에 500m 뿐만 아니라 1000m 레이스에서도 이상화의 선전을 기대할 만 하다.
아시아 최초 빙속 2연패 달성한 이상화의 1000m 경기에 네티즌들은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하라고 응원했다. 네티즌들은 "이상화 아시아 최초 빙속 2연패 달성했으니 이제 남은 경기는 즐기길", "아시아 최초 빙속 2연패, 새 역사 썼는데 더 바라면 욕심", "이상화 아시아 최초 빙속 2연패도 대단한데 1000m에서도 메달 가능 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상화가 두 종목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는 13일밤 11시부터 막을 올린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