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금리동결, 국내금융 매우 안정적이라는 신호"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2-13 12:20   수정 2014-02-13 12:46

정책금리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글로벌 금융상황이 변해도 국내금융은 매우 안정적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강조했다.


김 총재는 13일 2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캐나다와 뉴질랜드, 스위스, 노르웨이 등 선진국들을 보면 2012년 이후 금리를 변동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모든 신흥경제권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신흥국들이 각기 다른형태의 반응을 보였다며 앞으로 신흥경제권들이 조금 더 거시경제 안정정책을 취하고 또 구조의 변화에 대해 노력을 견지한다면 지금보다 변동폭이 줄어들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0년대 말 아시아 경제위기때처럼 신흥경제가 취약하지 않다는 점이나 금융규제제도가 정착된 점도 신흥경제권의 점진적 안정화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으로 언급됐다.


그러면서도 김 총재는 우리나라가 금융시장에 위기가 왔을 때 자산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세이프헤븐`이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그는 한국 금융시장이 모든 면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고 차별화된 측면이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신흥경제권의 여러 부작용과 악영향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강조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이 그것을 무시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투웨이 스필오버 이펙트(신흥과 선진경제권의 양방향 전이)를 미국이 그만큼 관심깊게 보고 있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김 총재는 한국의 취약성지수가 신흥국 중 가장 양호하게 평가된 것에 대해 "지표가 지난해 1월초나 4월 기준이다. 자만하거나 손을 놓고 있거나 하지 않겠다"며 "금융은 매우 유동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그것을 지나치게 긴장해서 봐도 실수하겠지만 결코 어떤 사안이 좋다고 해서 간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수출을 중심으로 국내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를 이유로 이날 2월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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