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메달을 안긴 박승희(22·화성시청)가 경기 중 입은 무릎 부상으로 1500m 경기에 불참한다.
박승희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결승에서 두 번째 코너를 돌던 중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던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충돌하면서 무릎부상을 당했다.
윤재명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는 여자 500m 결승이 끝난 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승희가 오른쪽 무릎을 다쳐 15일 열릴 1500m 경기는 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자 1500m는 박승희가 4년 전 밴쿠버 대회 때 동메달을 딴 종목이다.
윤재명 코치는 "박승희 대신 조해리(28·고양시청)가 출전한다"며 "18일 예선을 시작하는 1000m와 3000m 계주 경기는 박승희의 몸 상태를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승희 부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승희 부상, 진짜 영국 선수 마음에 안드네" ,"박승희 부상까지 당했다니 안타깝다", "박승희 부상, 빨리 회복해서 더 좋은 성적 내길 바랍니다", "박승희 부상 1500m 불참 안타깝다. 대신 조해리 선수 힘차게 응원할게요", "박승희 부상, 1500m 박승희 선수 대신 조해리 선수로 교체? 응원하겠습니다 금메달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자 쇼트트랙 1500m와 1000m 경기는 각각 15일 저녁 7시와 18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여자 3000m 계주는 18일 저녁 8시 4분에 시작된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