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머리로 감추던 고민, ‘비절개모발이식’으로 해결

입력 2014-02-14 16:37  



‘M자형 이마’로 스트레스를 받는 박씨(27). 어린 시절, 외조모께서는 ‘M자형 이마’를 가진 사람이 공부도 잘하고 관직 복이 있다고 했지만 박씨는 혹시나 넓은 이마가 탈모로 이어질까 걱정이다.


이전에는 ‘탈모’라고 하면 머리숱이 아예 없거나 원형탈모처럼 옆머리만 남은 이들의 문제라는 의식이 강했다. 하지만 현재는 머리숱뿐만 아니라 박씨처럼 전체적인 이마라인과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늘어나 과거보다 탈모의 범주가 넓어졌다. 때문에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모발이식이란 영구영역(permanent zone)에 있는 모발을, 모발이 부족한 부위에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탈모가 있는 사람이라도 뒤통수나 관자부위의 모발은 가늘어지지 않고 쉽게 빠지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부위를 영구영역이라 부른다.


모발이식에는 절개식과 비절개식이 있는데, 특히 ‘비절개모발이식’은 두피절개 없이 바로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때문에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연예인과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비절개모발이식을 받고 나면 일정 기간 동안 이식한 모발의 70% 가량이 빠지게 되는데 이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3~4개월 이후부터 생착이 이뤄진 모낭을 통해 모발이 다시 자라게 된다.


하지만 간혹 이식모가 빠지면서 이식부위 주변의 정상모발이 함께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모발이식 시 받았던 두피 충격에 의한 동반탈락 현상으로 모발의 성장주기와 관련이 있다.


머리카락은 성장기와 휴지기를 거치는 모(毛)주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모주기는 약 3개월 정도다. 이 모주기에 따라 모발이 빠지고 자라나는 과정이 반복되며, 동반탈락을 겪는 모발은 탈락 시기가 조금 앞당겨진 것으로 정상적인 탈모 극복 과정 중 하나로 생각하면 된다.


또한, 기존 모발 부위의 모낭을 자극하지 않는 섬세한 기술력과 모발이식 후 부종이나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추며 모발이식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을 찾는다면 동반탈락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저렴한 비용만을 찾아 병원을 선택하기 보다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모발이식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포헤어모발이식센터 방지성 원장은 “온라인을 통해 모발이식후기나 수술 전후 사진만을 접하고 병원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모발이식은 의사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케어도 모발이식수술 성패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병원의 시술 환경이 어떤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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