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 금메달' 안현수 인터뷰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 "감사하고 고맙다"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금메달을 딴 소감을 전했다.

15일(한국시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현수는 "8년 만에 다시 돌아와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고 꿈꾸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솔직히 대회 첫날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게 돼 정말로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경기에 임했던 마음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쉽지 않은 결정에 이렇게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서 좋은 결과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나 또한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 더욱 집중해서 남은 두 경기 잘 마무리 할 테니 그때까지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안현수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325로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앞서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을 따며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상 첫 메달을 안긴바 있다.

동메달을 딴 뒤 안현수는 지난 12일 러시아 일간지 크메르산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는 한국보다 훨씬 좋다. 기반시설도 좋고 관리도 잘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그것은 내가 쇼트트랙을 사랑하기 때문이다"며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사진=안현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