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서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재개됐다.
부산 해경은 17일 오전 6시부터 해경 방제함과 경비정, 군함 등 총 91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해경과 해군, 항만청 등은 앞서 16일 오후 7시까지 선박 70여척을 투입해 이틀째 방제작업을 벌였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대부분 철수했다.
큰 함정 5척만 현장에 남아 밤새 기름띠의 연안 유입 가능성에 대비했다.
기름띠는 사고지점 동남과 동북쪽 해상을 옮겨다니며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지만 아직 연안으로는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이번 사고로 부산 앞바다에 쏟아진 기름은 23만 7천리터로 지난달 여수 사고 당시 유출량의 1.5배에 이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