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테러 사망자 3명·부상자 14명··반기문 총장 "강력 규탄"

김민수 기자

입력 2014-02-17 10:25  




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 탑승 버스를 상대로 발생한 폭탄테러는 20대 괴한이 버스 안으로 폭탄을 투척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우리 국민 피해규모가 사망 3명에 부상 14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테러를 당한 버스에는 한국인 성지순례 관광객 31명 등 한국인 33명과 이집트인 2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이 가운데 한국인 사망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나머지 한국인 30명 중 7명은 샤름 엘셰이크 국제병원, 8명은 누에바 병원에 있다"면서 "이 가운데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 병원에 있는 인원 1명을 뺀 14명이 부상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후 2시쯤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탄 테러 공격을 당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성명을 통해 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관광객을 태운 버스를 상대로 발생한 폭탄테러를 강력히 규탄했다.

반 총장은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3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를 낸 시나이반도 타바의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피해자 가족을 비록해 이집트와 한국 정부에 애도를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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