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윤계상, 1인 2역 열연 시청자 호평 '눈길'

입력 2014-02-18 15:02  

배우 윤계상이 2회 연속 방송으로 스타트를 끊은 KBS2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전우성 김정현)에서 순수한 고시생 `정세로`와 의문스러운 남자 `이은수`로 1인 2역으로 열연. 시청자들을 쉴 틈 없이 빠져들게 했다.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 총기살인사건으로 인해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윤계상)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한지혜)의 지독한 인연을 그린 작품. 극중 세로는 순수한 고시생으로 외무고시 최종 합격을 앞두고 아버지를 만나러 태국으로 떠난 뒤 180도 바뀐 인생을 맞이한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잃게 되고 억울한 누명으로 쓰게 된 것. 윤계상은 한 순간 이유도 모른 채 인생을 송두리째 잃은 정세로의 모습을 처절하고 폭발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윤계상은 순수했던 고시생 시절의 정세로와 인생의 전환점을 맞으며 변화하는 모습을 극명하게 표현했다. 순수하고 티 없이 맑은 모습의 청년 고시생에서 아버지와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면 그리운 감정을 애잔하게 그려 사기꾼의 아들로 유년시절을 보내온 세로의 심경을 가늠케 했다. 또한, 아버지의 죽음을 막지 못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상황에서 외무고시 합격 연락을 받았을 때는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폭발적인 감정과 함께 희비가 교차하는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5년 뒤, 정세로와 이은수는 극과 극의 모습이었지만 이은수는 다른 사람이 아닌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정세로`였다. 윤계상은 정세로가 이은수가 되기까지의 모습을 서서히 스며들 듯 표현했다. 태국에서 복역하는 정세로의 눈빛에는 자신의 인생을 뒤 바꾼 대상에 대한 분노가 가득 차 있었지만 감정을 폭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고, 그가 처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정세로를 이은수로 담담하게 바꿔 나갔다. 물론 영원과의 재회에서는 차가운 눈빛으로 복수의 시작을 알리며 비극적 인생을 맞이하는 정세로의 삶에 빠져들게 했다.

이날 정세로가 이은수가 되기까지 5년의 시간이 흘렀고, 윤계상은 두 시간동안 한 남자의 달라진 인생을 완벽히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빨려 들게 하며, 정세로의 감정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윤계상 연기 변신 대박 완전 몰입해서 봐서 잠도 안옴 내일 또 하면 안됨?" "오랜만에 첫화부터 확 땡기는 드라마 봤네요 월화는 윤계상으로 결정" "주조연 배우 모두 명품 연기! 특히 윤계상 흡입력에 빠져들었음 남자가 봐도 멋있는 남자! 또 반함" "`태양은 가득히` 보는데 영화 한 편 본 듯한 기분 배우, 영상, 음악 삼박자 다 좋네요 다음주 기대 됨" "`태양은 가득히`보는데 윤계상씨 1부에 나온 캐릭터 2부에 사라짐... 순둥이에서 상남자 포스 작렬 한지혜랑 두 사람 어떻게 되는거임?"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태양은 가득히`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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