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같은 정책기조 변화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오늘(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14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는 경상수지 흑자와 충분한 규모의 외환보유액 등 양호한 경제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여타 신흥국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1일 연방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 보고서에서도 15개 신흥국 중 한국을 가장 튼튼한 나라로 평가하기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그러나 현재 세계 상황에 대해 강 건너 불구경 안심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제 공조와 협력을 통해 금융위기의 요인들들을 제거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