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세계 경제변동에 취약하다며 위기는 어느 순간이든 닥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9일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개최하는 `201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해 "경상수지 흑자, 충분한 규모의 외환보유액 등 양호한 경제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여타 신흥국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 경제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수출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세계경제 변동에 취약할 수밖다"며 "안심만 하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이 상대적으로 튼튼했음에도 급격한 외국자본 유출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며 "금융위기는 `계속 피어오르는 질긴 다년생화`와 같아서 언제 어디서 급습할지, 방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