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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일 전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이 외국자본 이탈로 인한 금융시장의 충격은 외환보유고 등의 지표보다 미래 성장성 확보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병일 전 원장은 오늘(19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1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 참석, 2세션 토론에서 "단기 익스포저가 과거 어느때보다 낮고 외환보유고도 많이 늘었지만, 시장과 정부의 긴장관계도 읽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08년에 당시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을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가장 취약한 국가로 분류했었다"며 "당시 정부가 항변했지만 인터넷에서는 1997년의 위기를 다시 상기하는 글이 잇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원장은 "경제가 성장하느냐 안하느냐는 일시적 효과일 뿐"이라며 "우리 생산성이 올라가려면 새로운 산업이 생겨야 하는데, IT산업 이후 이를 찾기 어려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최 원장은 "따라서 얼마나 많은 외국자본이 이탈하느냐는 한국의 미래 자본에 대한 성장 가능성에 외국자본이 배팅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세션 토론은 김정식 연세대 상경대학장이 사회를 맡았고, 토마스번 무디스 아시아국가 신용담당 부사장, 최병일 전 한국경제연구원장, 송기석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전무 등이 패널로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