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일 전 한국경제연구원장이 "현재 한국경제에 있어 금리는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다른 정책수단과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병일 전 원장은 오늘(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14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 2세션 `역경을 넘어 - 미래의 번영을 향하여`라는 주제의 토론을 통해 "금리 정책의 정확한 답은 없다"며 "한국의 가계부채는 지난 몇년간 급속히 증가한 가운데 상환능력이 부족한 악성 가계부채가 많은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경제가 호황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금리에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금리정책은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정책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보다 서민들의 상환능력을 보호하는 차원이라고 보면 현행 금리를 올리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습니다.